배우 최강희.
가방엔 장바구니…물낭비 싫어 샤워기도 안 써
최강희는 일상 속에서 환경에 대한 애정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유명하다. 2005년 환경운동연합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관련 활동을 하면서 최강희는 “환경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게 많아 부끄러웠다”고 실천의 시작을 설명했다. “무언가를 알고 홍보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는 최강희의 생활 속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듣고 보면 그다지 실행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많은 이들은 쉽게 잊고 산다. 최강희의 일상 속 실천은 팬들에게 권하는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1. 일회용 제품 사용하지 않기… 최강희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 늘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대표적인 것이 일회용 종이컵. 특히 커피자판기를 이용할 때 많이 쓰이는 것이 일회용 종이컵이다. 최강희는 “정말 다방 커피가 간절할 때가 있다. 그럴 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2. 손수건 사용하기… 최강희의 가방 속에는 늘 손수건이 있다. 최강희는 손을 씻고 나서 티슈를 쓰지 않는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도 그녀는 스킨 묻힌 화장솜을 티슈 대용으로 사용한다. 이 솜은 외출하기 전 화장을 하며 사용한 것으로 스킨을 묻혀 말려놓았다가 저녁에 클린징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3. 장바구니 갖고 다니기… 요즘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일회용 봉투를 판매한다. 하지만 최강희는 장바구니를 늘 갖고 다니며 쇼핑에 활용한다. 대형마트가 아니더라도 책을 살 때나, 옷을 구입할 때 이 장바구니에 구매한 상품을 넣어달라고 당부한다.
#4. 기타… 최강희는 “샤워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실이냐’는 눈빛을 보내자 “샤워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며 웃었다. “흐르는 물을 그냥 놔두면 그것도 상당한 낭비 아니냐”는 그녀는 물을 받아서 쓴다고 한다. 또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심한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노트북 컴퓨터를 애용한다. 심지어 최강희는 “여성용품도 만들어 쓴다”고 말했다. 면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해서 “예쁘고 귀엽게 만든” 이 용품은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