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없는 GP파이널, 아사다도 못뛴다

입력 2010-1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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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대회 5위 그쳐 2년 연속 탈락
아사다 마오(20)가 너무 깊은 늪에 빠졌다. 김연아(20·고려대)가 떠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최강자로 군림할 듯 했지만, 오히려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아사다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50.10점)과 프리스케이팅(97.92점) 합계 148.0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순위는 5위.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도 8위에 머물렀던 아사다는 결국 그랑프리 2개 대회 출전 성적을 종합해 상위 1∼6위 선수가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몰락’이라는 단어가 적합할 정도다. 아사다는 시니어 데뷔 첫 해인 2005년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년과 2007년에 연속 준우승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 2008년에는 김연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차 대회에서 2위, 2차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피겨팬들은 여자 싱글의 두 ‘기둥’ 김연아와 아사다가 모두 빠진 파이널을 보게 됐다. 6년 만에 처음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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