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대두 모드와 뱀파이어 모드로 왕좌 지킨다!"

입력 2010-12-02 1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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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서든어택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강화할 기세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게임하이(대표 주민영)와 함께 금일(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서든어택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발표회를 개최하고, 게임의 신규 콘텐츠 영상과 내용을 공개 및 향후 운영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하이의 김대훤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이번 콘텐츠 업데이트는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캐주얼한 콘텐츠부터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하드코어한 모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재미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금일 공개된 신규 콘텐츠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오는 12월 7일 업데이트 예정인 ‘뱀파이어 모드’이다. ‘뱀파이어 모드’는 게임 시작 후 한 명의 게이머가 뱀파이어 숙주로 변하고 라운드 종료까지 상대 진영을 몰살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핏, 기존의 FPS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좀비 모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게임모드이지만, ‘뱀파이어 모드’에 등장하는 인간과 뱀파이어 진영에는 각기 다른 스킬이 부여되어 친숙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는 것이 김대훤 본부장의 설명이었다.

이와 함께 신규 PvE 모드인 ‘AI디펜스 모드’와 중수 이상의 게이머들을 위해 준비된 하드코어 콘텐츠 ‘타코매치’(가칭)도 함께 공개됐다.

‘AI디펜스 모드’는 학살, 협동, 전술의 교집합을 찾으려 노력한 모드로,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처럼 달려드는 적을 막아내는 형태의 게임 모드이다. 라운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스킬트리를 발전시키는 방향에 따라 게임의 진행 양상이 달라지도록 제작된 것이 눈에 띈다.

타이밍과 코어를 합성해서 만든 이름의 ‘타코매치’는 능숙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3:3 게임모드로, 같은 클랜이나 친구가 아니어도 게임 내에서 자동적으로 팀을 구성해 다른 팀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이다. 게임하이 측은 ‘타코매치’를 통해 단조로운 침투 루트와 공격 타이밍을 탈피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회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AI디펜스 모드’와 ‘타코매치’ 모드는 각각 2011년 2월과 3월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게임 업데이트 콘텐츠 공개 이외에 서든어택의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게임하이 측은 가장 먼저 불법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강화를 언급하며 이를 위해 자체 방어코드를 활용한 불법프로그램 이용 제재 자동화, 운영팀의 대응 강화, 불법프로그램 제작 및 유포자 처벌을 위한 수사 확대를 다짐했다.

또한,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게임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모드 추가와, 기존 콘텐츠의 개선 작업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인터넷 퍼블리싱 사업총괄 성진일 본부장은 “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는 서든어택은 게이머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전히 탄탄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그 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실시된 질의응답 전문

질 - 게임모드 추가 이외에 게임성의 변화는 없는가?

답 - 1차적으로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일 것이며, UI를 다듬고 다양한 무기를 사양할 수 있도록 해 플레이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다. 레벨 경험치 조정과 타격감 향상을 위한 연출 변경도 함께 실시할 생각이다.

질 - 고레벨 게이머와 저레벨 게이머의 구분은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가?

답 - 고수들이 부캐를 만들어서 게임을 즐기는 상황이기에 계급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실제 킬데스 비율을 확인해서 고수는 고수끼리, 하수는 하수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질 - 중수 게이머들이 고수로 다가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고수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리플레이 모드나 게임 내 대회 같은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은 없는가?

답 - 리플레이 모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내에서 실시간 대회 시스템을 제작하는 것도 개발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질 - 서든어택은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 맞춰 새로운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 있는가?

답 - 겨울방학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으며, 게이머 개인이나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역시 기획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된 이벤트 규모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다. 게임 내적인 재미는 물론 외적인 재미를 모두 제공할 생각이다.

질 - 이벤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가?

답 - 아직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안건을 두고 준비 중이기에 아직은 공개하기 이른 감이 있다.

질 - 경쟁작들을 보면 상당히 발전한 그래픽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서든어택에 그래픽 엔진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답 - 서든어택의 그래픽이 현재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기존의 게임성은 개선하되 그래픽 엔진의 개선을 통해 그래픽을 탈바꿈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고민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러한 고민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질 - 새로운 게임모드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캐시 아이템이 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종류의 캐시 아이템을 추가할 것인가?

답 - 뱀파이어 모드에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기능성 아이템을 추가할 것이지만, 게임의 경제 시스템 전체를 흔들어 놓을 정도의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다.

질 - CJ인터넷과의 판권 계약이 8개월 가량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답 -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양사간에 지속적인 접촉 중이다.

질 - 중국 서비스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진척되어 가고 잇는가?

답 - 중국에서 1차 비공개테스트를 2011년 1월에 실시할 것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는 정식 오픈과 상용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가 자리를 잡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중국시장에 접근할 것이다.

질 - 경쟁작들이 중국 이외의 해외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중국 이외의 시장 진출 계획은 없는가?

답 - 내년 4분기에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며, 일본과 싱가폴 등 기존에 서비스 중인 곳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생각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만 시장에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에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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