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美 SI ‘2010년 인상적인 스포츠선수 10인’ 선정

입력 2010-12-22 1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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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이하 SI)가 선정하는 ‘2010년 가장 인상적인 스포츠 선수 10인’에 22일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잡지인 SI는 올해 초부터 저명한 사진작가 월터 이우스 (Walter Iooss)와 함께 2010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운동선수 10인을 선정, 특집기사 및 화보작업을 진행했다.

이우스는 SI의 사진작가로 지난 수십 년간 마이클 조든, 코비 브라이언트,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과 인상적인 사진작업을 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김연아는 지난 6월 토론토에서 이우스와 함께 사진작업을 마쳤다.

‘2010년 가장 인상적인 스포츠 선수 10인’에는 김연아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 미국 축구 스타 랜던 도노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숀 화이트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김연아는 여성 스포츠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는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장식한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선정되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2010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TIME 100인 선정,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임명 등 뜻깊은 일들이 연이어 있었다. 모두가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10월, 미국 여성스포츠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United States Sports Academy: USSA) 가 주최하는 올해의 선수상(Athlete of the Year awards)에서 여성선수 부문의 후보에도 올라 있다.

김연아는 현재 LA근교에 위치한 East West Ice Palace에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연아는 최근 새 프로그램 곡명(쇼트 프로그램 ‘지젤’, 프리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 (Homage to Korea)’을 발표했다.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다.

* SI지 선정 ‘2010년 기억될 만한 운동선수 10인’ 명단
매 니 파퀴아오(Manny Paquiao/복싱), 랜던 도노번(Landon Donovan/축구), 드류 브리스(Drew Brees/미식축구), 케빈 듀란트(Kevin Durant/농구), 켈리 슬레이터(Kelly Slater/서핑), 팀 린스컴(Team Lincecum/야구), 숀 화이트(Shaun White/스노보드), 김연아(Kim Yuna/피겨스케이팅), 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골프), 알렉산더 오베츠킨(Alexander Ovechkin/하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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