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소속사, 박진영 향해 “탈퇴 이유 밝혀라”공개 요구

박진영. 스포츠동아DB

그룹 2PM을 탈퇴한 박재범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하고 있다.

2PM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21일 밤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에 출연해 박재범 탈퇴 이유를 두고 “밝히면 다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박재범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가 “다칠 만한 그 일이 무엇인지 시원하게 밝히라”고 공개 요구했다.

싸이더스HQ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 뒤 “오히려 확인되지 않은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며 “‘승승장구’에서 거짓말을 할 수도,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왜 사실을 말할 수 없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밝히면 다친다’는 박재범의 일이 오히려 궁금하다”며 “그 일이 무엇인지 당당하고 속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답답함과 궁금증만을 증폭시키는 것 자체가 박진영 씨가 이야기한 ‘기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승승장구’에 출연해 박재범의 탈퇴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더 말하는 게 그렇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사소하다면 덮을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