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결혼하는 배우 이천희-전혜진 커플.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이 1년여의 열애 끝에 내년 3월 결혼한다.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은 드라마 속 이야기가 실제 현실로까지 이어진 것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희와 전혜진의 결혼 소식은 양가의 만남을 목격한 이들에 의해 연예계 안팎에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을 잘 아는 연예계 한 관계자는 27일 “지난해 인기 드라마인 SBS 주말극 ‘그대 웃어요’를 통해 처음 만난 뒤 교제해왔다”면서 “내년 3월 결혼하기로 최근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그대 웃어요’ 속에서 어려움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커플로 출연했다.
이들은 올해 3월 드라마 종영 뒤 본격적인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희는 당시 부잣집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철없는 남자로, 전혜진은 가난 속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으며 열심히 생활하는 어엿한 숙녀의 모습으로 각각 시청자를 만났다.
드라마 속에서 힘겨운 사랑의 과정을 겪은 이들은 연기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교감해온 셈이다.
이천희는 모델 출신으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한 뒤 ‘태풍태양’, ‘뚝방전설’ ‘허밍’ ‘10억’ 등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 드라마 ‘한성별곡’과 ‘대왕세종’ 등을 거쳐 ‘그대 웃어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시청자와 팬들에게 더욱 친근한 스타로 다가왔고 2008년 SBS 방송연예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예비신부 전혜진은 1998년 MBC 베스트극장 ‘내짝꿍 박순정’으로 데뷔한 뒤 같은 해 SBS 드라마 '은실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 ‘궁녀’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조연상에 최연소 후보로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