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김미화에 이어 가수 윤도현으로 또 다시 ‘블랙리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7일 ‘시사기획 KBS10-국가인권위’의 내레이터로 제작진이 윤도현을 섭외했으나 사측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새노조에 따르면 제작진은 윤도현이 인권위원회 홍보대사인 점을 고려해 내레이터로 섭외했지만 사측이 시사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적이 없어 부적절하다며 반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BS 사측은 “윤도현이 시사프로그램의 내레이터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인 점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해당 제작자는 담당 팀장과 부장의 동의를 받지 않고 윤도현을 내레이터로 결정해 섭외해놓고 이를 밀어붙이려 했다”고 반박했다. 또 “KBS에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없다. 노조의 성명은 제작 과정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