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대 숙제는 ‘포스트 이영표’

입력 2011-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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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영표의 공백 메우기가 조광래호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홍철·윤석영 활약 아직 미흡
김동진·박주호 등 대안 거론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에 열리는 A매치 이전까지 ‘포스트 이영표’찾기에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다. 박지성(맨유)의 공백은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려놓았고,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영표의 자리는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터키전을 마치고 “앞으로 K리그 경기 등을 보면서 왼쪽 풀백 요원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터키와의 경기를 준비하며 왼쪽 풀백 요원으로 올림픽대표팀의 홍철(성남)과 윤석영(전남)을 불러들였다. 훈련 과정에서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 홍철이 터키전에 나섰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A매치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실수를 연발했다. 윤석영은 좋은 자질을 갖췄지만 훈련과정에서 조 감독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 새로운 왼쪽 풀백 자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소화했던 선수는 몇 명 있다. 최근 서울로 이적한 김동진을 비롯해 일본에서 뛰는 박주호(주빌로 이와타) 등이 후보다. “(김)동진이는 원래 생각을 했었는데 울산에서 뛸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 몸 상태만 좋아진다면 다시 불러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조 감독은 말했다.

지난해부터 대표팀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 박주호 또한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영민(서울)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짧은 휴가 뒤 다음달 초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각 경기장을 돌며 왼쪽 풀백 적임자를 찾아 나선다.트라브존(터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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