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통신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2011)’가 14일(현지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SK텔레콤을 비롯해, 노키아·텔레포니카·오렌지·ZTE 등 세계 1300여 통신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MWC에서는 이동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모바일 컴퓨팅 및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등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소개되어 왔다. 또한 각 분야의 미래 기술을 가장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무대로 정평이 나있어, 글로벌 사업자들은 전시회 개막전까지 치열한 탐색전을 벌여왔다.
특히 올해는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는 물론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신제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MWC2011을 통해 다양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200종 이상의 스마트폰이 등장할 예정이며, 20종 이상의 스마트패드(태블릿 PC)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MWC2011에도 거센 ‘한류 열풍’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글로벌 IT기업들의 각축장, MWC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이 단독부스를 마련했으며, KOTRA를 중심으로 30여 개 중소기업이 한국전시관을 마련해 전시회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2(세느)’와 기존 갤럭시 탭 보다 조금 커진 신형 태블릿 PC ‘갤럭시 탭 10.1’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개막 직후 삽시간에 삼성전자 부스로 인파가 몰려, 스마트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D 안경 없이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와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 선도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IT를 자동차와 건강분야에 접목시킨 생활밀착형 통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도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시장을 찾아 미래 전략 사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사업자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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