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사과 받아들여…좋은 모습 기대한다”
‘문산연’은 방송사에 협조문 보내 공개 지원
그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박재범(사진)의 활동이 이제는 본격화될까.‘문산연’은 방송사에 협조문 보내 공개 지원
지난해 2PM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박재범은 얼마전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2PM의 동료들에게 공식 사과를 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사과를 JYP가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런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단체가 공개적으로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사)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 회장 신현택)은 22일 각 방송사에 ‘박재범의 방송프로그램 출연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문산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2PM의 전 멤버였던 박재범은 과거의 실수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걱정과 실망감을 주었지만 이제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솔로로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며 “본인이 말하기 어려웠던 과거의 실수를 과감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한 층 더 성숙해진 박재범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문산연은 이어 박재범이 팬들을 위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문산연은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박재범이 다시 한번 왕성한 모습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문산연과 같은 연예계 단체가 특정 연예인에 대해 방송사에 직접 공문을 보내 출연 협조를 부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산연이 박재범을 돕고 나선 것은 17일 그가 공식 팬카페에 올린 사과의 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은 17일 팬카페에 “과거 2PM 멤버로 연예 활동을 할 당시 저의 오류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PD님에게 실망을 드린 점은 지금까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2PM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2009년 9월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난 박재범은 지난해 2월 입국한 후 2PM을 영구 탈퇴하면서 JYP엔터테인먼트와 작별했다.
이후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지만, 탈퇴에 대한 석연치 않은 해명과 무성한 소문들로 인해 방송 복귀가 미뤄졌다.
하지만 박재범의 사과 이후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박재범의 사과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며 “과거를 모두 털어버리고 방송 활동 및 연예 활동의 무대를 통해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혀 그의 방송 활동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