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사랑(오른쪽)과 신민아(왼쪽) 가수 지나가 최근 연예가 화두로 떠오른 ‘무보정 몸매’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 보정이 필요 없는 ‘명품 몸매’로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이런 몸매를 관리하는 방법은 저마다 달랐다. 스포츠동아DB
#지나
머리가 작아 모자가 따로 놀아요
# 김사랑
팔다리 길어 국내브랜드 안맞네
# 신민아
몸에 붙는 옷도 ‘감추면서’ 코디
남들이 부러워하는 뛰어난 외모를 가진 스타들이 자신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이른바 ‘망언’이 종종 화제가 된다. 머리가 작아 모자가 따로 놀아요
# 김사랑
팔다리 길어 국내브랜드 안맞네
# 신민아
몸에 붙는 옷도 ‘감추면서’ 코디
12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가 “복근을 없애려고 하는데 자꾸 생긴다”고 한 것이나, 같은 그룹 멤버인 모델 출신의 나나가 “뱃살 때문에 고민인데, 허리는 25인치”라고 말해 다른 여성 출연자들을 경악케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원조 베이글녀’로 꼽히는 신민아도 그동안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마른 몸매를 갖고 싶다”, “골반이 넓어서 콤플렉스였다”, “허벅지랑 엉덩이도 튼실하다” 등의 말로 화제가 됐다. 특히 2010 SBS 연기대상에서는 “살이 너무 쪄서 자제하고 있다”고 말해 누리꾼들이 ‘망언 종결자’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부러움을 사는 우월한 몸매를 가진 스타라도 자신의 신체와 관련해 남다른 고민도 있는 법이다. ‘망언’이 아니라 남모르는 고민인 것이다.
가수 지나는 다른 사람보다 머리가 작아 가끔 불편함을 느낀다. 마음에 드는 모자가 있어도 써 보면 ‘공간’이 많이 남는 경우가 잦아 불편함을 겪는다는 것이다.
173cm의 늘씬한 몸매를 가진 김사랑의 경우, 팔과 다리가 긴 편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국내 브랜드가 맞지 않아 외국 브랜드의 의상을 구입해야할 때가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우월한 몸매를 가진 스타일수록 과감한 노출 디자인보다는 은근히 몸매가 드러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점.
김사랑은 “편안하고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했고, 지나는 “블랙이나 화이트 등 모노톤 색상에 은근하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주로 입는다”고 했다.
신민아 역시 몸매가 예뻐 보일 수 있도록 몸에 붙는(fit) 의상을 입지만 “감추면서 예뻐 보일 수 있는” 의상을 골라 입는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