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건희는 2011시즌 유심히 지켜봐야 할 KIA 마운드의 유망주다. 조범현 감독이 인정하는 빼어난 밸런스로 남다른 위력의 직구를 뽐내고 있다.스포츠동아DB.
균형잡힌 밸런스 ‘정민철 판박이’
몸무게 늘리면 직구위력 더할 것
배짱 두둑한 루키…활약상 기대
KIA의 겁없는 신인 홍건희몸무게 늘리면 직구위력 더할 것
배짱 두둑한 루키…활약상 기대
KIA의 신인 홍건희가 주목받고 있다.
홍건희는 좋은 직구를 던진다. 흔히 말하는 볼끝이 살아있는 공이다. 홍건희는 화순고 1학년 때부터 투수가 됐다. 중학교까지 외야수였던 그를 투수로 전향시킨 사람은 당시 화순고 감독이었던 이건열 현 KIA 타격코치다. “공을 던지는 폼이 정말 예뻐서 투수를 시켰다”는 게 이 코치의 말이다.
홍건희는 투수로 전향하면서 빠르게 발전했다. 1학년이던 2008년 미추홀기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할 정도였다. 조범현 감독도 홍건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처음 비디오를 볼 때 정민철 코치(한화)가 생각났다. 정 코치 같은 좋은 밸런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코치와 닮은 점은 체중의 변화다.
정 코치는 프로에 입단하면서 체중이 12kg이나 늘었다. 체중이 불면서 정 코치의 직구는 더욱 빨라졌고 신인 때부터 타자를 압도했다. 홍건희 역시 고교시절 74kg이던 몸무게가 82kg으로 늘었다. 그래도 아직 홍건희는 호리호리하다. 체계적으로 체중을 좀더 늘린다면 그의 직구는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다.

잘 뛰는 것도 정민철 코치를 닮았다. 홍건희는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학창시절부터 져본 적이 없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하나뿐이다. 프로에 와서 포크볼을 배우고 있지만 아직 실전용은 아니다. 단조로운 구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윤석민도 프로에 입단할 때 직구와 커브만 던질 줄 알았다.
배짱도 두둑하다. 홍건희는 고교시절부터 몸쪽 승부를 즐겼다. 몸쪽 승부를 잘한다는 것은 좋은 밸런스와 두둑한 뱃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가끔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사실이다. 세게 던지려고 할 때나 위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다. 홍건희는 지난 12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10회말 무사 1·2루서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장 김상훈은 “직구가 살아 들어온다”고 표현했다. 시간과 함께 계속 성장해가고 있는 홍건희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스포츠동아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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