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로열패밀리’ 시청률 삼켰다

입력 2011-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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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시청률 14%…한회만에 두배
긴장감 팽팽 타재벌드라마 압도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사진)가 한 주 사이에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매회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장과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주인공들의 숨은 이야기가 인기의 원동력이다.

염정아·지성 주연의 ‘로열패밀리’는 16일에 방송한 5회 시청률이 14.4%(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를 기록,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 주 앞서 10일에 방송한 4회 시청률이 7.8%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한 회 만에 6.6%포인트가 급상승했다.

수목드라마에서 오랜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는 ‘로열패밀리’를 통해 2년 여 만에 경쟁 드라마를 따돌리며 수목극 정상을 탈환했다.

평일 밤 10시대는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시간대에 드라마 시청률이 한 회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건 이례적인 경우다.

‘로열패밀리’의 시청률이 상승한 데는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탄탄한 대본의 힘이 크다. 인기 드라마 ‘히트’와 ‘선덕여왕’을 공동 집필한 박상연·김영현 작가가 이야기의 줄기를 짜는 크리에이터로 나서 촘촘한 스토리를 완성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연기자들의 활약도 인기에 힘을 보탠다. 재벌 여회장 역의 김영애는 오랜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한층 단단해진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로열패밀리’는 시청률에서 재벌가를 소재로 한 다른 드라마인 MBC ‘욕망의 불꽃’이나 SBS ‘마이더스’를 앞도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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