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양준혁 SNS 소통법] “부장님 연배 @slion10님 엉뚱멘션 매력에 푹∼”

입력 2011-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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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삼성팬’인 김빛나 씨는 양준혁과 ‘절친’이다. 우정은 트위터로 싹트고 있다.

■ 팬들은 왜 양준혁 트위터에 빠졌나
그라운드 뒷이야기까지 재미있어
스타와 단둘이 비밀얘기하는 느낌?
작년 @slion10님께서 처음 트위터를 하시던 때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있어요. 선수시절 때는 일반 팬들이 접할 수 없는 뒷얘기나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사진까지 덧붙이면서 소개해주셨죠. 야구선수를 친구로 둔 것 같은 느낌, 스타와 단둘이 남몰래 얘기하는 느낌을 갖게 됐지요.

올해는 직접 부딪쳤던 상대 투수에 대한 소감을 전해주시는 등 ‘아, 이런 게 있구나’ 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특히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진지한 질문에는 진지하게, 엉뚱한 질문에는 엉뚱하게 답변해주는 게 지켜보는 입장에서 재미도 있었고요. ‘소통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죠.

아, 참! 특히 ‘나 여기 있어요’라고 번개를 시도하는 모습이나, 사인볼을 경품으로 선사하시는 등 깜짝 이벤트를 할 때는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ㅋㅋㅋ.

@slion10님은 제가 모시는 부장님과 같은 연배이신데 저도 모르는 인터넷 신조어를 사용하실 때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요. 초등학생 같은, 때론 다소 생뚱맞은 질문에 질문보다 더 생뚱맞게 답변하시는 것도 재미있게 지켜봤지요.

@slion10님이 140자로 제한된 트윗을 이용하는 트위터 특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려주고 있다고 봐요. 제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김빛나(@bitnakim):삼성팬인 부모님 덕분에 생후 70일 만에 야구장에 갔다는 ‘모태 삼성팬’. 서울 경기는 빠짐없이 챙겨 보고 종종 대구 원정응원까지 나설 정도로 열성적이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일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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