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이하정 커플 “하와이에서 결혼식 한번 더”

입력 2011-03-25 16: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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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정-정준호 커플. 스포츠동아DB

이하정-정준호 커플. 스포츠동아DB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 정준호·이하정 아나운서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식에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가진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잡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호는 화이트&블랙의 턱시도를 입었고 블랙 넥타이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하정은 자수가 새겨진 튜브탑 롱드레스에 머리에 미니 베일 달아 귀여운 신부의 모습을 연출했다.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300여 명이 몰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정준호는 “살아오면서 이렇게 떨린 적이 없었다. 새벽 세 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설¤다”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하정은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정준호라는 사람이 살아온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며 웃었다.

25일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은 현지에서 또 한번의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정준호는 “하와이에서 전통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제가 사업 중인 해피 하와이 여행사 직원 분들과 하와이에 거주하는 팬들이 예쁜 결혼식을 준비해 주셨다”며 “현지 팬들과의 팬미팅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 이하정은 “어렸을 때부터 세 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식 욕심이 좀 많은 편이다. 남편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결혼을 일찍 결심한 것에 대해 예비 장모님의 역할이 컸음을 털어놨다. 정준호는 “장모님이 평소 TV를 보면서 이하정에게 정준호 같은 사람과 결혼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만나는 시간이 거의 새벽 1, 2시였는데도 데이트를 허락해 주셨다. 결국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고 1월1일에 집으로 초대 받아 결혼 승낙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준호·이하정 커플은 지난해 11월 MBC ‘6시 뉴스매거진-이하정이 만난 사람’에 정준호가 출연해 인연이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정준호의 절친 신현준과 탁재훈의 사회로 진행되며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맡는다.

소문난 ‘연예계 마당발’인 정준호는 결혼식을 위해 2000장의 청첩장을 준비했으며, 연예계 동료들 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이 하객으로 총출동 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 이후 정준호-이하정 커플은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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