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성적따라 월드랭킹 포인트 부여

입력 2011-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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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투어, 새 규정 발표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올해부터 강화된 새 규정을 발표했다. KGT는 25일 코리안 투어의 월드랭킹 포인트 부여와 전년도 우승자의 출전 규정 강화, 최소대회 참가의무 규정, 해외투어 시드선수 시드권 유예 등 6개 부분의 바뀐 규정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올해부터 코리안투어의 성적에 따라 월드랭킹 포인트를 받는다는 것. 우승할 경우 6점의 월드랭킹 포인트를 받아 해외 진출의 기회가 늘어난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경태의 경우 미 PGA Q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월드랭킹 순위로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12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전년도 우승자의 출전 규정은 강화됐다. 전년도 우승자가 운영위원회의 사전 승인 없이 불참하는 경우 10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우수 선수들의 무분별한 해외 진출을 막고 국내 대회의 흥행에 도움을 주기위한 취지다.

전년도 상금순위 60위 이내(시드 순위 1번)의 시드 선수들은 당해 년도 최소 6개 이상의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의 경우 지난해 2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순위 16위에 올라 시드를 받았지만, 개정된 규정을 적용하면 시드 순위 2번(해외투어 시드권자)으로 분류돼 시드를 받게 된다. 일본의 경우 16개 대회 이상 출전해야 상금랭킹을 인정받는다.

해외투어 시드선수에게는 코리안투어에서 6경기 이상 뛰면 시드를 1년 연장해 준다. 해외진출 선수들의 국내복귀가 쉬워지도록 한 조치다.

라운드별 상금분배 규정도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대회가 1라운드만 종료 되어도 정식대회로 인정하고 상금의 100%를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최소 2라운드가 종료되어야 정식대회로 인정한다. 상금 배분은 1라운드로 대회가 종료되면 총상금의 50%를 참가선수 모두에게 균등배분 한다. 상금랭킹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2라운드로 끝나면 총상금의 75%를 성적에 따라 지급하고, 3라운드 이상 경기 후 종료되면 정상적으로 지급한다. 상금랭킹에 포함된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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