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사생활 전격 공개…학교전설·몸매관리 등 다큐서 일상 노출

입력 2011-03-29 11:23:4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태희. 출처|MBC

배우 김태희는 집에서 어떻게 지낼까?

김태희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 프로그램 '태희의 재발견'이 4월 1일 밤 MBC에서 전파를 탄다.

'태희의 재발견'에는 김태희의 사생활과 과거 유명세를 떨친 학교 전설, 그리고 배우인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좌절과 성장기가 담긴다.

최근 드라마 '마이 프렌세스'를 끝낸 김태희는 언니네 집을 찾아 8살, 4살 귀여운 조카 윤아와 세아와 온몸으로 놀아주는 이모의 역할을 다한다.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양배추 머리를 한 김태희의 어린 시절 모습도 공개된다.

김태희는 일주일에 두 번 스포츠 센터를 찾아 몸매관리에 힘쓴다. 전작 '아이리스' 요원 ‘최승희’와 '그랑프리' 기수 ‘서주희’ 등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체력 단련을 하던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여자 스키부가 모인 자리에서 친구들이 들려주는 김태희의 대학 시절 이야기도 공개된다.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면 교수님도 사인을 받고, 학생들이 김태희를 따라 수강 신청 변경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학교 때 1,2,3학년 전체과목에서 백점을 맞은 학교 전설 김태희도 전해진다. 김태희의 중3 담임 황경환 선생님은 "24년째 근무하면서 1,2,3학년 전체과목에 백점 나오는 애는 처음 봤다"며 "생활기록부 보면 전부다 다 백점, 그걸 따라올 수 있는 학생은 없었다"고 감탄했다.

김태희가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여러번의 좌절을 겪은 서른 그후, 고심 끝에 선택한 앞 선 두 영화의 흥행 실패. 김태희는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싸움'의 한지승 감독의 권유로 한양대 최형인 교수로부터 연기를 사사 받게 되는데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는 연기수업. 김태희는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이리스'에 임했다. 그리고 2009년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김태희는 "아이리스 마저 잘 안 되면 나를 사람들이 찾을까. 과연 배우로서 나한테 어떤 희망을 걸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상대 배우 이병헌도 다큐에 출연해 "상을 받고 펑펑 우는 걸 보면서 정말 간절하게 바라던 거였구나. 굉장히 목말라 있었구나. 그 친구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던 사건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그럼에도 김태희는 배우가 된 것에 후회는 없다.

그녀는 "제가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감정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그렇게 부담스럽고 버거운 짐이었던 연기가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좋고 또 정말 좋은 연기를 하고 싶고, 그렇게 바뀌었어요. 어느 순간"이라며 눈을 빛냈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