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반짝반짝 빛나는’의 황금란(이유리 분)이 두 얼굴의 오싹한 악녀본색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극 중 평창동으로 들어간 황금란이 한정원(김현주 분)에게는 냉랭하고 차갑지만, 다른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살가운 모습을 보이는 이중성을 담았다.

황금란은 평창동으로 들어온 후 친엄마 진나희(박정수 분)의 마음에 들기 위해 길러준 엄마 이권양(고두심 분)으로부터 받은 오이소박이와 잠옷을 버리는가 하면, 가족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등 가식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금란을 본 한정원이 “네가 꼭 이 집 주인 같다”라고 말하자, 황금란은 “착각하지 마! 여긴 우리 집이고 이 집 딸은 네가 아니라 나야!”라고 격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황금란은 진나희가 나타나자, 바로 전에 보여줬던 악독했던 모습을 감춘 채 한정원에게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때문에 진나희는 한정원이 친딸 황금란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자신도 모르게 한정원의 뺨을 때렸다. 그리고 황금란은 뺨을 맞은 후 충격에 휩싸인 한정원을 서늘한 눈매로 쳐다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황금란의 저런 무서운 모습이 본성이었을까 후천적인 걸까”라며 “황금란의 이중성 때문에 소름이 돋는다” 라고 황금란의 두 얼굴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또한, 한정원과 송승준(김석훈 분)의 러브모드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한정원은 자신에게 자꾸 간섭하는 송승준에게 약간 떨리는 어조로 “친구가 인디언들 말로 뭔지 아세요? 내 슬픔을 등에 지구 가는 자! 제 슬픔을 등에 지고 가실 수 있으세요?”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이에 송승준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지고 가 봅시다”라고 받아치며 가슴 떨리는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반짝반짝 빛나는’은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17.8%(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출처=MBC ‘반짝반짝 빛나는’ 방송 캡처.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