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강행, 국내게임사들 참가에 '시큰둥'

입력 2011-04-06 19: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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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방사능의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해 보였던 '도쿄게임쇼 2011'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행사의 참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는 '도쿄게임쇼 2011'을 당초 계획했던 9월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인 마쿠하리 멧세의 피해가 크지 않으며, 9월까지는 보수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국내의 게임사들은 방사능 유출 피해를 우려하는 입장으로 인해 게임쇼 참가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법인을 가지고 있는 퍼블리셔들은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게임쇼에 참가하며, 국내의 사업팀의 참가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검토 중이다. 현지 법인이 없는 게임사들은 올해 게임쇼에 참가 여부 자체를 두고 재검토 중이며, 비즈니스 미팅 역시 장소 변경이나 방법의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한 게임사 관계자는 "매년 사업부나 퍼블리싱팀들의 견문을 넓혀주고자 회사에서 해외게임쇼 관람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의 여파로 사원들의 관심은 물론 회사의 지원도 회의적인 상황이다"라며 "참가하더라도 최소인원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선이나 다른 방법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CESA는 도쿄게임쇼 2011에서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과 자선 경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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