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위대한 탈락!

입력 2011-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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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탈락자에 눈독…권리세·황지환 주가↑
‘탈락으로 끝? 이제 시작일 뿐.’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첫 본선 탈락자 권리세와 황지환이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었다. 8일 방송에서 심사위원과 대국민 투표 결과로 탈락한 권리세는 최근 가요 기획사의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위대한 탄생’ 예선 때부터 눈에 띄는 재목이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기획사들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모도 좋고 방송을 통해 노력과 근성이 알려져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보컬 트레이닝만 조금 더 한다면 바로 걸그룹 멤버로 투입돼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대한 탄생’ 측은 탈락자의 경우 소속사 계약 등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건모의 ‘첫인상’을 리메이크해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줬던 황지환도 탈락 후 멘토인 신승훈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황지환은 10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승훈 20주년 기념 투어 ‘투웬티스 애니버서리 더신승훈쇼’에 깜짝 게스트로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황지환은 “탈락했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지만 지금은 형님(신승훈) 옆에 서게 된 것만 해도 너무 좋다”며 ‘위대한 탄생’에서 불렀던 ‘첫인상’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승훈 역시 “황지환은 훌륭한 음악인이 될 것이다. 멘티와의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해 탈락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예고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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