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황제’ 박지우 “유재석, 내가 본 연예인 최고 춤꾼”

입력 2011-04-12 09: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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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댄스스포츠에 도전했던 유재석. 스포츠동아 DB

“‘국민’ MC 유재석 씨의 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댄스스포츠 황제’ 박지우(31)가 연예계 최고의 춤꾼으로 국민MC 유재석을 꼽았다.

박지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댄스스포츠 스타. 12년째 한국 댄스스포츠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다. 무한도전 ‘쉘 위 댄스’편에서 멤버들을 가르쳤던 박지은 선생의 동생이기도.

박지우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을 지켜봤고, 가르치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유재석 씨가 연예계 최고의 춤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 쉘 위 댄스’ 편에서 깜짝 놀랐다. 열정도 대단했지만 의외로 리듬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 씨가 춘 자이브는 배운다고 해서 쉽게 출 수 있는 춤이 아니다. 잠시도 쉴 틈이 없어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리듬감, 파트너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 모든 걸 단시간에 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지우는 정형돈과 박명수의 춤실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형돈 씨는 뚱뚱하지만 유연성과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하지만 박명수 씨는 체력이 부족해 따라가기도 벅찼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러면서 박지우는 “댄스스포츠는 가수들이 추는 춤과 많이 다르다. 스포츠로 분류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기존 춤에 익숙해진 가수들이 댄스스포츠를 추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왼쪽)과 댄스스포츠 챔피언 박지우. [사진제공=J'S 댄스스튜디오]


한편 박지우는 오는 20일 저녁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발레와 라틴의 이색 만남을 시도한 '라틴 이노베이션'이라는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이 함께 한다.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의 댄스스포츠 도전으로 무용계와 댄스스포츠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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