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얼굴 유해진, 결별 질문 묵묵부답

입력 2011-04-12 1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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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스포츠동아DB

배우 유해진. 스포츠동아DB

김혜수와 헤어진 후 ‘적과의…’ 간담회 첫 모습
“호평 부탁” 짤막 멘트…결별 관련 질문엔 침묵
그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유해진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그가 김혜수와 3년간의 교제 끝에 헤어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공개 행사. 그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유해진은 자신의 신상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유해진은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와 캐릭터에 대해서만 간단히 생각을 밝히고, 그 외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영화를 좋게 봤다면 좋은 평가를 부탁한다”, “전쟁 중 일어나는 많은 아픔들을 재춘(영화 속 이름)이 대변하는 것 같다”고 짧게 답할 뿐이었다.

‘적과의 동침’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시골에서 벌어지는 북한군과 순박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해진의 역할은 속정이 깊은 마을 주민으로 영화에서 양정아와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유해진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영화 상황과 비슷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이에는 답하지 않았다. 함께 간담회에 나온 양정아가 그 대신 함께 “사랑을 해봤지만 이뤄지지 않았으니 지금 혼자 있는 게 아닐까”라고 답하며 마무리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영화 홍보사 측은 김혜수와의 결별을 의식해서인지 “영화 외에 사적인 질문은 자제해 달라”고 미리 당부하는 등 신경을 썼다.

유해진에 앞서 김혜수 역시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지만 팬들이 궁금해 하는 신변에 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유해진과 김혜수는 5월 초부터 각각 주연 영화 촬영에 돌입하며 연기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해진은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미스고 프로젝트’에서 형사 역을 맡았고 김혜수는 김윤석·전지현과 손잡고 블록버스터 ‘도둑들’ 촬영에 나선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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