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는 ‘이선희와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이선희와 함께 이승기, 정엽, 홍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이선희의 과거 전설과도 같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 중 홍경민은 “이선희가 1986년도 강변가요제에서 MC를 보던 중 무대에 난입하는 관객을 제압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고 밝혔다.
홍경민의 말대로 당시 자료화면에는 이선희가 무대로 뛰어든 관객을 밀쳐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자그마한 체구였지만 이선희는 당당하게 관객을 제압했고 이내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행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선희는 “관객이 난입하기 전부터 느낌이 왔다. 또 그 분이 계속 술을 마시고 있었다”며 “진행요원들에게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다들 바빠서 신경을 못쓴 것 같았다. 근데 그 분이 진짜로 무대에 올라와서 나도 모르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보니 저 분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를 본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을 만난 이래 가장 격한 행동을 봤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놀러와’는 지난주 보다 4.3% 상승한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