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엄정화는 2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동숙을 연기했다.
엄정화는 “촬영하면서 엄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극 중 아들인 원재(이형석 분)와 연기를 하다보니 이런 아들이 하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결혼은 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다.이젠 나도 내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역을 어떻게 소화했는가? ’라는 질문에 “일부러 살을 찌웠다” 며 “내 동생과 조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약 내 자식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사실 동생인 엄태웅을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업어 키운건 아니다.엄태웅이 어릴 땐 나도 어려서 엄마 같은 마음은 아니었다. 이번 역할은 여자로서의 연륜과 여성이 기본적으로 타고난 모성애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엄정화, 유해진, 전수경, 김해숙, 류현경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마마’는 다양한 엄마와 자식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엄마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살찐 엄정화 “엄태웅 키웠지만 이젠 내 아이를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