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와 염문說… 부인과 별거… 美합참의장 후보 0순위서 낙마

입력 2011-05-2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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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현역에서 물러나는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부의장(사진)이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해병 출신 4성 장군인 카트라이트 부의장의 낙마 원인은 여비서와의 염문설, 부인과의 별거, 군 내부의 불협화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카트라이트 부의장을 불러 차기 합참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 전문지인 ‘거번먼트 이그제큐티브’는 “오바마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온 카트라이트의 낙마는 여비서와 은밀한 관계라는 투서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내 감찰부 내사 결과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현재 부인과의 별거로 ‘수신제가(修身齊家)’에 실패했다는 인상을 줬다.

멀린 의장 후임에 대해 AP통신은 마틴 뎀프시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31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1일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4성 장군 뎀프시는 2005년 8월부터 2년간 이라크에서 복무했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중부군사령관 대행 및 부사령관(2007년 8월∼2008년 10월)을 지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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