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카트라이트 부의장을 불러 차기 합참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 전문지인 ‘거번먼트 이그제큐티브’는 “오바마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온 카트라이트의 낙마는 여비서와 은밀한 관계라는 투서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내 감찰부 내사 결과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현재 부인과의 별거로 ‘수신제가(修身齊家)’에 실패했다는 인상을 줬다.
멀린 의장 후임에 대해 AP통신은 마틴 뎀프시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31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1일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4성 장군 뎀프시는 2005년 8월부터 2년간 이라크에서 복무했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중부군사령관 대행 및 부사령관(2007년 8월∼2008년 10월)을 지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