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강아지를 빨랫줄에? 필리핀 소년 동물학대 논란

입력 2011-06-16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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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 10대 소년이 자신이 기르고 있는 강아지를 빨래집게로 집어 빨랫줄에 건 뒤 사진까지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경악한 동물애호가 수백 명이 빨랫줄에 내걸린 강아지 사진을 보고 사진을 올린 소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주인공 소년은 필리핀 라구나에 사는 헤르손 세나도르다. 소년은 강아지 등가죽을 빨래집게로 집어 빨랫줄에 건 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순식간에 번졌으며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를 ‘동물학대자’라고 비난하며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당황한 소년은 “동물을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사죄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 또한 “빨랫줄에 걸려 학대 받는 강아지 사진을 사이트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나도르는 동물학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지난해 5월 필리핀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대학 구내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인 뒤 블로그에 이를 자랑하는 글까지 올렸다 벌금 2000페소(약 5만 원)와 2개월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사진출처|더 선, 페이스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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