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vs 의사…한판 붙자!

입력 2011-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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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방송 SBS ‘뷰티플…’ 간호사 스토리로 이색 구성
KBS ‘브레인’은 전문의 이야기…하반기 TV 대결 눈길


‘간호사 VS 의사’

로맨틱코미디가 봄·여름 안방극장을 포근하게 만들었다면 뒤를 이어 메디컬드라마가 가을·겨울 안방극장을 의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메디컬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 ‘흥행불패’를 자랑할 정도로 전통적인 킬러 콘텐츠. 각 방송사는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메디컬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워 한판 격돌을 시작한다. 특히 그동안 의사를 주요 소재로 삼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간호사가 주인공인 작품도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드라마는 한 달 간격으로 방송할 예정이어서 두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12월 방송 예정인 SBS ‘뷰티플 라이프’(가제)는 그동안 메디컬드라마에서 주로 다뤘던 의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간호사가 주인공이다. 한 대학병원의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신입 간호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제작사 재미난 프로젝트의 정아름 대표는 “간호사는 전체 의료인의 과반수가 넘는 63%나 되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조연으로 많이 다루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주인공으로 간호사의 삶을 다루면서 그들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의사와 서로 돕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것을 현실에 맞게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뷰티플 라이프’가 시작하고 한 달 뒤인 내년 초 KBS 2TV에서 방송 예정인 ‘브레인’은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KBS 2TV ‘공부의 신’을 만든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 콤비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현재 남자 톱스타가 주연 물망에 올랐다. 캐스팅을 완료하는 대로 9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다.

의대생의 삶을 다룬 ‘의과대학’도 기다리고 있다. 최근 톱스타 최지우가 2년 만에 의사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종합병원’ ‘하얀 거탑’등 메디컬드라마로 유독 강세를 보였던 MBC와 현재 편성을 놓고 조율 중이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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