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승승장구.. 게임 문화도 진화한다

입력 2011-07-01 1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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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게임환경.. 게임사들 잰걸음
바야흐로 태블릿PC의 전성시대다. 삼성, 애플 등 주요 리딩기업 외도 다양한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로부터 태블릿PC들이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붐과 더불어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태블릿PC가 범람하면서 이를 통해 게임 문화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PC방이나 집에서 진득하게 앉아 게임을 하거나 이동하면서 휴대 게임기를 하는 것이 주류 게임 문화였지만,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동하는 온라인 게임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태블릿PC 붐..물밀듯이 밀려오다>
애플 아이패드로부터 태동된 태블릿PC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주류 IT 기기로 부상했다. 아이패드는 1과 2를 포함해 전세계 2천5백만 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삼성의 갤럭시탭 시리즈도 국내 판매량 45만대, 세계 판매량 750만 대로 판매량이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각 하드웨어 업체들의 공방전은 더 치열하다. 삼성이 갤럭시탭2를 10.1과 8.9 2가지 버전으로 내놓는다고 발표를 하는가 하면, 에이서는 10.1인치 태블릿PC 아이코니아 탭 A500(와이파이 버전)을 최근 국내 시장에 첫 출시했다.

국내 중견 하드웨어 기업인 엔스퍼트도 KT와 2만대 규모의 홈 태블릿PC 공급 계약을 했고, 전세계 스마트 폰 강자 중 하나인 HTC도 와이브로 전용 7인치 태블릿PC 플라이어를 발표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외에도 델, HP 등 기존 컴퓨터 하드웨어의 강자들도 앞 다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새로운 기술.. 언제나 접속 가능한 환경>
태블릿PC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접속을 전제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아이패드 3G 버전의 경우 아이폰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가 별도의 공용 유심칩을 꽂아 자유롭게 접속 할 수 있다. 갤럭시탭 시리즈도 별도의 요금제(월 27500원 수준)를 통해 어느 때나 접속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됐다. WIFI 버전이라도 스마트폰과 테더링 기능을 통하면 접속이 자유롭다.

여기에 4G로 일컬어지는 와이브로와 LTE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태블릿PC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예정이다. 와이브로는 이미 통합 상품이 나올 정도로 활발하게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다. 주요 광역도시로 서비스가 확대됐으며,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이미 끊김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리고 LTE의 경우 기존 3G 서비스에 비해 최대 7배 빠른 고속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며, LTE가 활발해질 경우 이론상으로 국내 태블릿PC의 접속 환경은 일반 사무실의 PC 수준으로 쾌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뀌는 게임 환경. 태블릿PC가 선도하다>
현재 태블릿PC의 해상도는 1024*768 해상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행되는 PC 게임과 큰 차이 없는 화면 해상도다. 내년이면 더 고해상도의 태블릿PC가 일반화될 예정이며, 프로세서의 고사양화로 그래픽적인 위화감도 없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환경에 LTE 등의 고속 인터넷 환경이 추가되면 걸어 다니면서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실제로 전세계 앱스토어 시장에는 유명 PC 온라인 게임을 표방한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벤치마킹한 전용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이 등장해서 좋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의 컴투스 등 대형 모바일 게임사에서도 전용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이나 모바일 게임(MMMRPG)들을 개발중이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 게임들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페이스북 접속을 하더라도 해상도의 제약으로 스마트폰에서 소셜 게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지만, 태블릿PC는 해상도가 PC와 같기 때문에 대응 서비스를 준비하는 소셜 게임 개발사가 많다. 이들 모두 태블릿PC를 통해 게임 환경이 변화는 예로 제시될 예정이다.



<개발사들 발등의 불 떨어져>
이렇게 태블릿PC로 인해 게임 시장이 급변하면서 게임 개발사들은 걸음이 바빠졌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앞 다투어 태블릿PC 버전을 포함한 소셜 게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장사 위주로 보이던 잰걸음은 중견 업체들 까지 소셜 게임 개발 붐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때 아닌 소셜 게임 개발사 인수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소셜 게임으로 알려진 중소 게임사의 경우 하루에도 2~3번씩 대형 게임 기업들과 인수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컴투스나 게임빌 등 전문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컴투스는 최근 소셜 게임 더비데이와 타이니팜 2개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용으로 공개했으며, 향후 2개의 게임을 더 발표한다. 게임빌도 별도의 소셜 게임을 유치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을 아우르는 자체 앱스토어를 여는 업체도 늘었다. SK텔레콤의 티스토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오위즈인터넷, JCE 등이 자체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다음 등의 기업들도 자체 앱스토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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