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터지니 화제만발. 삼국지천 다시 상승세로

입력 2011-07-01 1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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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성 업데이트 이후 삼국지천에 대한 관심도 상승
실제로는 있어서는 안 되지만,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 무엇일까? 여러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높은 확률로 <전쟁>이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많은 사람이 죽고, 문화유산이 파괴되고, 경제 문제를 야기하는 등 여러 부작용을 갖고 있는 전쟁이지만, 그 행위가 지니는 특수성과 그 안에 얽혀있는 여러 이야기들은 영화, 드라마, 게임의 좋은 소재로 이용됐다.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게임 시장, 특히 MMORPG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역사 속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구성되는 콘텐츠의 매력은 게이머들이 마치 사극에 빠져들 듯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기에 개발자들은 이러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역사를 소재로 하는 온라인게임들 중에서 역사 속의 실제 전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임이라면 한빛소프트의 MMORPG <삼국지천>을 꼽을 수 있다. 삼국지천에는 지난 3월에 삼국지의 유명 전투인 <사수관 전투>를 모티브로 하는 <사수관 전장>이 공개된 데 이어 최근에는 <강릉성 전투>를 재현한 <강릉성 전장>이 추가됐다.

게이머들은 <사수관 전장> 콘텐츠에서 양 진영이 중립 몬스터를 처치하고 전진해, 보스 몬스터인 화웅을 먼저 처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실제 삼국지 역사에서 동탁을 제거하기 위해 벌어진 사수관 전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강릉성 전장>은 <화웅의 처치>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유도했던 <사수관 전장>과는 달리 <방어>와 <공략>이라는 모든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위한 전투를 선사하는 콘텐츠이다.



중립지역인 강릉성에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백성들을 괴롭히는 NPC <폭군 동탁>이 등장한다. 게이머들은 이 <폭군 동탁>을 토벌하고 백성들을 구하는 <반동탁 진영>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반대로 강릉성을 점령한 이후에는 동탁을 보호하고 강릉성을 수비하는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위, 촉, 오 등 삼국 중 강릉성을 차지한 국가는 성내에 위치한 NPC 화월을 통해 새로운 인스턴스 던전인 <십상시 던전>에 입장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 강릉성 워프 이용과 부활석 지정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동탁 토벌 내용을 다루고 있는 <사수관 전장>과 <강릉성 전장>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국지천에는 북양주 지역으로 뻗어나가게 되며, 이 과정에서 관우, 손권, 조비가 서로 대립하게 되는 스토리가 그려지며 이때부터 위.촉.오 삼국이 본격적으로 맞붙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작인 삼국지를 넘어 게임 내 세계관이 확장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는 신규 스토리와 전장 이외에도 금일(1일) 게임의 신규 콘텐츠 무투전을 업데이트했다. 무투전은 삼국의 게이머가 인던 형식의 전장에 참여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정해진 시간 내에 승패를 가르는 3번의 라운드제로 진행된다. 또한 전장 내에서 최다 대인전을 한 게이머와 최다 힐을 한 게이머에게는 별도의 보상이 주어진다.

평소 삼국지천을 자주 즐긴다는 한 게이머는 "전장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더욱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에 MMORPG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다"라며, "삼국지천에 새롭게 <강릉성 전장>이 업데이트 됐으니 이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게임에 추가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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