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3D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훈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7월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CGV왕십리에서 열린 7광구 제작보고회에서 장성호 대표는 “괴물의 아이디어는 윤제균 감독이 했다. 디자인을 하고 현실성을 구현하는 것이 나의 임무인데 내가 욕심을 너무 부려 생고생을 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제작사 측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어떻게 선보일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장성호 대표는 “뭔가 독창적인 괴물이어야 했다. 영화나 게임을 통해 여러 괴물들을 봤지만 결국 스스로 상상해서 새로운 괴물을 만들었다.”라며 “결국 바닷속 생물체예요. 그러니까 해산물이요. 미더덕부터 멍게, 건어물까지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훈 감독은 자신의 괴물의 특징을 ‘변신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안 변하지만 우리 괴물은 변신한다. 그게 차이점이다”라며 괴물들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지훈 감독은 “괴물을 만들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얼마나 고생해서 만든 영화인지 알겠더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영화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 송새벽, 차예련 등이 출연하고 8월 4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