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올초 이혼 “가난 때문에…이게 로커가 사는 방식”

입력 2011-07-22 1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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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 출신 가수 박완규가 올해 초 이혼했다.

박완규는 최근 월간지 ‘주부생활’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17년 만에 이혼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내가)한 달에 백만 원 가지고 애 둘을 건사해야 했다. 물론 살려면 산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내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도저히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밖에서 보기에는 ‘천년의 사랑’이 대히트곡인데 나는 밖에 나가면 밥을 얻어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갈 수가 없었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까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애들 엄마도 힘들어했다. 진짜 의리 있고 강한 여자인데 결국 못 견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완규는 “나에게 첫사랑이었다. 이혼은 했지만 앞으로도 평생 제가 책임지고 살 여자다. 그저께도 생일이어서 갔다 왔다”며 “‘당신이랑 나랑 부부의 인연이 아닐 뿐이지 사람과 사람으로는 평생 만나야 할 사이라고. 돈 되는 일 들어오면 바로 좋은 집 사줄게’ 하고 왔다. 간단히 말하면 이게 로커와 로커의 여자들이 사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또한, 박완규는 김태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작년까지 활동 안 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죽은 가수, 퇴물인데, 그런 후배한테 선뜻 손을 내밀어 줬다는 건 그분이 나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다. 그렇다고 나한테 뭐 빼먹을 게 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니까. 그냥 순수하게 저한테 기회를 주신 거다. 그래서 나는 형의 말씀은 99.7% 믿고 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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