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후속으로 8월 3일 첫방송된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는 첫장면부터 여고생인 은설(최강희 분)이 친구 명란(하재숙 분)과 함께 남자 불량배들로부터 다른 친구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절친인 둘은 단칸방에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와중에 명란은 레슬링을 선보이며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강짱과 한편이 되어 싸움하던 연기자는 누구인지?”“은설친구 여자레슬러 정말 멋지다”며 궁금해했다. 알고보니 그녀는 드라마 ‘연애시대’(2006년)를 비롯해 ‘태양의 여자’(2008), ‘솔약국집 아들들’(2009), ‘파스타’(2010)등에 출연하며 주목받는 조연으로 떠오른 하재숙이었던 것.
특히, ‘연애시대’에서 그녀는 극중 여주인공인 은호역 손혜진의 단짝친구이자 프로레슬러로 출연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여주인공 은설역 최강희의 단짝친구인데다 레슬러로 출연하는 독특한 인연이 생긴 것이다. 손정현PD는 하재숙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귀여워서 캐스팅했어요”라고 말해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대해 하재숙은 그런 손PD에게 고마워하며 “감독님께서 기대하신대로 귀여운 프로레슬러로, 그리고 최강희씨의 단짝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종암동 소재 변정일체육관에서 진행된 실제 레슬링 장면연기에서 70kg이 넘는 남자레슬러들을 단번에 던져버리는 괴력을 과시해 촬영을 지켜보던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전문 레슬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8월 3일 첫방송된 ‘보스’는 시청률 12.6%(AGB닐슨 전국, 서울수도권 14.5%)로 순조롭게 출발하며 대박을 다졌고, 최강희의 단짝으로 단번에 떠오른 명란역 하재숙의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