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반가운 추신수의 첫 프리배팅

입력 2011-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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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돌아온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15일 이내에 엔트리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활중이지만 팀과 동행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펜웨이 파크에서 타격훈련을 함께했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왼쪽 엄지 골절상을 입은 후 처음으로 소화한 프리배팅이었다. 추신수는 아무런 무리 없이 약 40일 만에 실전처럼 온 힘을 다해 배트를 휘둘렀다.

악타 감독이 희망하고 있는 추신수의 복귀 날짜는 17일이다. 이날부터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프리배팅을 하며 추신수는 수술을 받은 왼쪽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남아있는지 집중 점검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악타 감독은 흐뭇한 미소로 추신수의 훈련을 지켜본 후 “인상적이었다. 추신수의 빠른 회복은 도무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처음 예상보다 빠른 진전이다.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추신수의 스윙은 클리블랜드에게 즐거운 뉴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5일 펜웨이파크에서 다시 프리배팅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3-4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에 4경기차로 멀어졌다. 추신수가 부상을 당한 이후 14승 20패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격과 외야수비에서 분명 공백이 크다. 추신수가 돌아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치면 팀과 스스로에게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다. 추신수는 복귀 전 마이너리그에서 몇 차례 실전을 뛰며 경기감각을 되찾을 예정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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