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올라잇’ 김범수 콘서트, 부상투혼에 갈채

입력 2011-08-21 09:32:1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얼굴없는 가수' 에서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김범수가 데뷔 13년 만의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2011 김범수 콘서트 겟올라잇쇼 내가 범수다!'(이하 '겟올라잇쇼')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서 김범수는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열창했다.
공연은 아이언맨으로 변신한 DJ KOO(구준엽)의 화려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불꽃을 터뜨리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범수는 공연에 앞서 "오늘은 내가 지난 6개월동안 다녀왔던 여행 얘기들을 하려고 한다. 그 6개월이 꿈만 같다"며 "악몽 같은 때도, 달콤한 꿈 같은 때도 있었다. 오늘 공연을 통해 제 여행기를 최대한 소개하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여러분들 가운데 청중평가단으로 오셨던 분들은 소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여기 오신 분들을 위해 '나가수'에서 보여드렸던 공연을 100% 재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희나리'를 시작으로 '네버엔딩스토리', '그대의 향기', '여름안에서', '그대모습은장미' 등 그동안 '나가수'에서 불렀던 12곡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또 김범수는 '룰렛' 게임을 이용, 자신의 히트곡을 선정해 불렀다. 총 4번의 룰렛을 돌린 김범수는 이날 '가슴에 지는 태양'을 두 번씩이나 부르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줬다.
김범수는 공연 마지막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보고 싶다'에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 하며 "감회가 남다르다. 이 자리에서 윤일상과 함께 하게 되서 기분 좋고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가수' 무대에서 내려 온 것이 정말 아쉽다. 아직 더 보여드리고, 더 많은 변신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나가수'가 정말 좋은 무대이기에 다른 분들께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처음 '나가수'를 시작할 때 떨리고 두려웠는데, 이 무대를 하고나서 하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나가수' 명예졸업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김범수는 '제발'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퇴장했다. 하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엘비스 복장을 입고 무대에 나타나 '님과함께' '사랑으로'를 연이어 부른 후 공연을 마쳤다.
한편, 김범수는 최근 발표한 '끝사랑'을 부르다가 무대 위에서 떨어져 관객들을 놀라게 했지만 프로답게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오히려 관객들을 안심 시켰다.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속사 측은 김범수를 검사받게 할 예정이다.
김범수의 '겟올라잇쇼'는 2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 인천, 수원, 부산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