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2-8 대패 후 포지션별 즉시 전력감 급구
박주영(26) 영입을 목전에 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공격적인 선수 영입 선언으로 이적시장 막판에 폭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를 잃은 아스널이 팀 재건을 위해 포지션별로 전력 보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스널은 28일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2-8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각 리그의 톱 레벨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스널은 첼시의 측면 윙어 플로랑 말루다(31), 중앙 수비수 알렉스 코스타(29)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 뿐 아니라 첼시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31)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그 최고 수준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 볼턴의 개리 케이힐(26)을 영입할 수 있는지도 타진하고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왼쪽 풀백 안드레 산체스(28)를 데려온 아르센 웽거 감독(사진)은 영입 선수를 정하는 기준을 바꿨다. 이전까지는 어린 유망주들을 데려와 키우는 정책으로 성공을 거뒀던 아스널이지만 팀이 위기상황에 처하자 나이에 관계없이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이적시장은 다음달 1일 마감된다. 아스널에 시간이 많지 않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를 보내며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린 아스널의 자금력은 충분하다. 아스널이 어떤 선수들을 추가로 데려올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경기력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