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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의 여기는 쿠웨이트] 전담키커 기성용, 중동제 자물쇠 풀까

입력 2011-09-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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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수비조직력 좋아 세트피스 중요
■ 한국 vs 쿠웨이트 관전포인트

대표팀이 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알 사다쿠아 왈살람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2일 레바논전에서 1승을 거둔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6으로 B조 1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경기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박주영 ‘AGAIN 2005’


박주영은 쿠웨이트에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2005년 열렸던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박주영은 대표팀 내에서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쿠웨이트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입지를 다졌다.

박주영은 “쿠웨이트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상대보다는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 떠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 대표팀 멤버 가운데 2005년 쿠웨이트 원정에 나선 선수는 박주영과 차두리 등 2명뿐이다.


○세트피스의 중요성

쿠웨이트는 수비조직력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수비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골을 넣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세트피스다. 레바논전에서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프리킥 상황에서도 좋은 찬스를 여러 번 맞이했다. 전담 키커 기성용의 킥이 아주 좋다. 쿠웨이트전에서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




○중동원정과 중동팀에 강한 조광래호

조광래호 출범 이후 중동 원정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대표팀은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과 1차례 평가전까지 총 7경기를 치렀다. 4강전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해 결승진출은 좌절됐지만 승부차기는 공식기록에서 무승부로 간주된다.

때문에 조광래호는 아직 중동지역에서 치른 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다. 중동국가와 대결 성적은 4승1패. 1패는 지난해 9월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진 기록이다. 중동지역과 중동 팀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광래호가 쿠웨이트 원정도 이겨낼 수 있을까.


○상대전적은 박빙

한국과 쿠웨이트의 상대전적은 8승3무8패로 백중세. 하지만 최근 3번의 대결에서는 한국이 모두 승리하는 등 2004년부터는 단 한번도 비기거나 지지 않았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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