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김병만 ‘전화 데이트’ 닭살이야!

입력 2011-10-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해외 촬영땐 온갖 수단 동원 매일 통화
지인들 “먹을것 보내달라며 닭살애교”


“결혼준비? 이제 시작!”

개그맨 김병만(사진)이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김병만은 이달 말 방송 예정인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촬영을 위해 9월 중순 아프리카로 떠났었다.

그는 떠나기 하루 전 소속사를 통해 ‘1년 사귄 일반인 여자친구 내년 초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를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20일간의 아프리카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그는 밀려 있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틈을 내 여자친구와 함께 결혼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김병만의 한 측근은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적지 않고, 평소 내년 초 ‘꼭’ 결혼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해 바쁘다고 해서 결혼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양가 상견례부터 하고 결혼 날짜와 세부 사항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김병만이 전북 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지금까지 혼자 생활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빨리 안정된 가정을 꾸려 연예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측근에 따르면 김병만은 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에도 거의 매일 여자친구와 국제전화로 데이트를 즐겼다. 오지체험을 하는 프로그램 특성때문에 개인 휴대전화를 제작진에게 반납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여자친구와 꼭 통화를 했다. 전화 데이트 때는 ‘김병만 답지 않은’ 애교로 곁에 있지 못한 서운함을 달랬다고 한다.

이런 김병만의 ‘국제 전화 데이트’는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김병만의 또 다른 측근은 “아마 둘이 연애를 시작하고 20일 가량 오래 떨어져 지낸 것은 처음 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김병만을 꽤 오래 알고 지냈지만, 그런 애교를 처음 봤다. 먹을 것 잘 못 먹는 상황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아프리카까지 부쳐달라는 등의 애교를 부렸다”고 웃으며 두 사람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