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김병만, 국제 에미상 탈까?

입력 2011-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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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달인’ 결선 진출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장혁과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 ‘달인’이 국제 에미상 결선에 진출했다.

‘추노’와 ‘달인’은 3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국제 영상콘텐츠 박람회(Mipcom)에서 제 39회 국제 에미상 결선 진출 작품으로 선정됐다.

개그맨 김병만, 류담, 노우진이 호흡을 맞춘 ‘달인’은 비대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추노’의 주인공 장혁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결선에 올랐다.

‘달인’은 영국의 ‘세계에서 최고로 엄한 부모님(The World’s Strictest Parents)’을 비롯한 세 작품과 경쟁을 펼치며, 장혁은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등 3명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국제 에미상은 1969년 설립된 미국 IATAS(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 국제 TV 예술&과학 기구)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시상식이며 종합 미디어 행사다. 한국 프로그램으로는 2005년 드라마 ‘해신’이 지역 본선에, 2008년 ‘차마고도-마지막 마방’과 2009년 ‘바람의 나라’가 결선에 진출했지만 본상 수상은 하지 못했다.

KBS 국제협력실 관계자는 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국내 작품이 국제 에미상에서 수상한 경력이 없지만 올해는 수상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달인’은 슬랩스틱 개그로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 심사위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노’ 역시 17세기 조선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스토리와 고속촬영 기법을 도입해 탄생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제 에미상 부문별 최우수상 시상은 11월21일 미국 뉴욕의 힐튼 뉴욕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rickyk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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