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서장훈, 우승호흡 오예데지와 재회
김선형 등 신인 4대천왕…프로농구 새바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은 이례적일만큼 다양한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들을 주고 받았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대어급 선수들도 유독 많다. 특히 ‘4대 천황’으로 불리는 거물급 신인까지 가세해 올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표 참조>

이적선수로는 단연 서장훈이 눈에 띈다. 전자랜드를 떠나 LG로 갈아탄 서장훈은 ‘2005∼2006시즌’ 삼성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때 호흡을 맞췄던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다시 만났다. ‘슈터’ 조상현은 LG를 떠나 오리온스로 이적하면서 6년 만에 추일승 감독과 재회했고, 1999년 입단해 삼성에서만 줄곧 뛰었던 강혁은 전자랜드로 팀을 옮겨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신인 중에선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오세근을 비롯해 SK 김선형, 오리온스 최진수, 전자랜드 함누리 등이 당장 팀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최근 2∼3시즌 동안 신인왕 경쟁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과 달리, 올시즌은 ‘4대 천황’으로 불리는 이들의 새피 경쟁이 프로농구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중앙대 재학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오세근은 파워와 패기를 갖췄고, 김선형은 차세대 한국 프로농구를 이끌 가드 재목으로 불리고 있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