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 스포츠동아DB.
연기자 한예슬이 촬영 펑크 파문 이후 첫 공식활동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예슬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연예인을 시작하기 전에는 평범했다”며 “지금의 화려한 이미지는 대중이 포장을 해줘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출연하던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무단이탈과 미국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한예슬은 두 달 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드라마 출연 때보다 몸무게가 상당히 줄어든 듯 마른 얼굴로 등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경험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일상으로 돌아가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며 “이 영화에서도 중점은 마음의 가난함인 것 같다”고 했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여자 홍실과 실업자인 지웅(송중기)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여주인공 홍실을 연기한 한예슬은 “마음의 허무와 빈자리를 돈으로 채우려는 의지가 강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연인으로 삼고 싶은 이상형을 묻자 한예슬은 “어릴 때는 경제력을 많이 봤지만 이제는 제가 능력이 되기 때문에 경제력은 보지 않는다”면서도 “돈에 얽매여 잘 쓰지 못하는 남자는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11월10일에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