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모빌리티가가 구글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1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곡선형 디자인에 얇은 두께를 강조한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발표했다.
모토로라가 새롭게 선보인 모토로라 레이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 모토로라 ‘레이저’폰(피처폰)의 영광을 스마트폰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제품이다. 또한, 과거 레이저폰이 그러했듯 이번 모토로라 레이저도 7.1mm의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다.
두께는 얇지만 사양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1.2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1GB 용량의 메모리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3인치 슈퍼 AMOLED 어드밴스드(Super AMOLED Advanc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AMOLED 처음으로 qHD(960x5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가 탑재됐다.
모토로라는 원격 접속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도 선보였다. 모토로라 레이저에 탑재되어 있는 ‘모토캐스트’ 어플은 PC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게 해준다. 단, 해당 PC가 켜져 있어야 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1월 초부터 SKT와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모토로라 레이저가 발표된 이날(10월 19일)은 공교롭게도 구글의 세 번째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가 공개된 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 레이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갤럭시 넥서스와 비교해 더 나은 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실제로 모토로라 레이저는 이러한 기대에 어느 정도는 부응했다. 두께는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얇았고(8.9mm 두께의 갤럭시 넥서스보다 얇다), 사양도 갤럭시 넥서스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우수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외에 딱히 더 나은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레이저에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AMOLED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처음으로 960x540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했지만, 같은 날 발표된 갤럭시 넥서스는 이보다 높은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물론 갤럭시 넥서스의 디스플레이도 슈퍼 AMOLED다.
또한 갤럭시 넥서스와 같은 날 발표됐음에도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점이 아쉬웠다(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모토로라 레이저엔 빠진 것이다.
물론 모토로라 측은 차후 안드로이드 4.0으로의 업데이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이전에도 업데이트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 또한 마냥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2.3 버전이 나오고 나서야 2.2 버전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모토버스’(버스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료로 전환되곤 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레이저가 이전 제품들과 같이 버스폰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레이저의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해 본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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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코리아는 1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곡선형 디자인에 얇은 두께를 강조한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발표했다.
모토로라가 새롭게 선보인 모토로라 레이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 모토로라 ‘레이저’폰(피처폰)의 영광을 스마트폰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제품이다. 또한, 과거 레이저폰이 그러했듯 이번 모토로라 레이저도 7.1mm의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다.
두께는 얇지만 사양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1.2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1GB 용량의 메모리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3인치 슈퍼 AMOLED 어드밴스드(Super AMOLED Advanc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AMOLED 처음으로 qHD(960x5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가 탑재됐다.
모토로라는 원격 접속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도 선보였다. 모토로라 레이저에 탑재되어 있는 ‘모토캐스트’ 어플은 PC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게 해준다. 단, 해당 PC가 켜져 있어야 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1월 초부터 SKT와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모토로라 레이저가 발표된 이날(10월 19일)은 공교롭게도 구글의 세 번째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가 공개된 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 레이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갤럭시 넥서스와 비교해 더 나은 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실제로 모토로라 레이저는 이러한 기대에 어느 정도는 부응했다. 두께는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얇았고(8.9mm 두께의 갤럭시 넥서스보다 얇다), 사양도 갤럭시 넥서스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우수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외에 딱히 더 나은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레이저에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AMOLED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처음으로 960x540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했지만, 같은 날 발표된 갤럭시 넥서스는 이보다 높은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물론 갤럭시 넥서스의 디스플레이도 슈퍼 AMOLED다.
또한 갤럭시 넥서스와 같은 날 발표됐음에도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점이 아쉬웠다(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모토로라 레이저엔 빠진 것이다.
물론 모토로라 측은 차후 안드로이드 4.0으로의 업데이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이전에도 업데이트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 또한 마냥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2.3 버전이 나오고 나서야 2.2 버전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모토버스’(버스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료로 전환되곤 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레이저가 이전 제품들과 같이 버스폰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레이저의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해 본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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