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보미 "내년 일본 찍고 미국까지"

입력 2011-10-31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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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 | KLPGA


“일본 찍고 미국까지 가야죠.”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관왕 출신인 이보미(23·하이마트)가 벌써부터 2012년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30일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승은 놓쳤지만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진입이었다. 이보미는 이번 주 열리는 KYJ여자오픈까지 출전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시즌을 마무리한다.

올해는 힘든 시기였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느라 체력과 함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일본 상금랭킹 39위, 한국에선 20위를 기록 중이다. 그래서 내년엔 일본투어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이보미는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부족한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나마 다행인건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우승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그래도 만족스런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내년은 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이보미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뛰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미국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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