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 최효종, 결국 남성들에게 공개사과까지…

입력 2011-11-07 09: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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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 최효종이 결국 남성 시청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에서 늘 여성 시청자들 편에 선 발언 탓에 남성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던 최효종이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 해 눈길을 끌은 것.

이날 최효종은 “여자친구를 어디까지 바래다 줘야 하느냐”에 대한 기준을 정하기에 앞서 “오늘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난 남자들의 안티 1호였다. 나는 남자들한테 쓰레기였다. 안티카페도 생겼다"며 "심지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도 와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또“그동안 남자분들 심기를 건드려서 죄송하다. 오늘은 남자다. 대신에 남자분들 호응을 잘해줘야 한다”고 말해 남성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효종은 "버스 기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면 여자친구를 끝까지 바래다준다. 근데 안경을 끼고 있으면 중간에서 내린다. 아무 것도 안 쓰고 있다면 바래다 주지 않는다"고 기준을 정했다.

이어 "남자 편 든다면서 왜 중간으로 가냐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데 대부분 밤에 헤어지는데 아저씨가 밤에도 선글라스를 낄까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애정남'은 주로 여성들을 위한 기준을 내세워 남성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0월23일 방송에서 남녀간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부담해야되는지 명쾌하게 규정한 것을 두고 온라인 상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효종의 공개사과를 본 누리꾼들은 "개그는 개그일 뿐", "최효종은 밀당의 천재같다", "악플로 고생이 많을텐데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다", "최효종 여자 비위 맞추느라, 남자 비위 맞추느라 애쓴다", "애정남 최고" 등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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