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조동찬 신병훈련 입소…삼성, 亞시리즈 우승전략 차질

입력 2011-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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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조동찬. 스포츠동아DB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2011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는 삼성의 우승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불펜의 기둥 안지만(28)과 내야의 살림꾼 조동찬(28)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1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하기 때문이다. 조동찬과 안지만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딴 덕에 병역면제 혜택을 얻었다.

삼성은 당초 안지만과 조동찬의 아시아시리즈 출전을 설득해왔다. 한국 일본 호주 대만 등 4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25∼29일 대만 타이중과 타오위앤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를 피해 훈련소 입소를 1개월 정도 늦추는 방안을 놓고 두 선수에게 양해를 구하려고 했다. 이미 두 외국인 투수 매티스와 저마노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미국으로 돌아간 탓에 조동찬과 안지만의 합류가 절실했다.

그러나 올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2차례나 2군에 다녀왔던 안지만과 역시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다녔던 조동찬이 한 목소리로 휴식을 호소하자 류중일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MVP 및 신인왕 시상식 참가와 우승사례를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류 감독과 오승환 최형우 배영섭 등만 9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합류한다.

이들을 제외한 삼성 선수단은 이미 6일 오키나와로 떠났다.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할 게임조는 23일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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