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늦둥이 조규찬, 놀러왔다 봉잡았네

입력 2011-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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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가수 조규찬. 사진출처|방송캡처

이하늘 빠진 ‘놀러와’ 고정패널 발탁
“차분한 화법 속 담긴 유머코드 신선”
지상파·종편 등 10여개 프로 출연 콜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사진)이 이하늘이 빠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 구원투수가 될까.

‘놀러와’의 한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조규찬은 최근 고정 패널로 발탁돼 16일 첫 녹화를 마쳤다. 조규찬은 14일 방송된 ‘놀러와’에 출연했다가 제작진이 그의 말솜씨를 높이 평가해 전격적으로 고정 패널로 발탁했다.

‘놀러와’ 관계자는 “차분하고 잔잔한 화법 속에 담긴 뜻밖의 유머 코드가 신선하게 느껴지고, 부드럽고 따뜻한 말솜씨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고 평가했다.

‘놀러와’는 그동안 ‘골방토크’에 고정 출연하던 이하늘이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에 대한 방송 발언이 문제가 돼 활동을 중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 조규찬이 코너는 다르지만 새로운 멤버로 가세해 이하늘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조규찬은 ‘놀러와’ 외에 종편채널 jTBC ‘칸타빌레’에서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멘토로 낙점돼 18일 첫 녹화를 했다. ‘칸타빌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어린이 버전.

두 프로그램 외에도 현재 지상파와 종편채널 등의 약 10개의 토크쇼 및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안을 받고 있다.

조규찬은 미국 유학 도중 ‘나는 가수다’의 출연 섭외를 받고 참여했으나 1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그 아쉬움을 예능 활동으로 달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윤종신, 김태원, 정재형, 유희열, 루시드폴 등 이른바 ‘예능늦둥이’의 계보를 이을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조규찬은 방송출연과 함께 현재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OST 작업과, 12월 23∼25일, 12월 30∼31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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