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변기기 안드로이드도 뜬다

입력 2011-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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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명 시대를 맞아 아이폰 중심이었던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의 불이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옮겨 붙었다. 필립스전자는 6일 안드로이드용 피델리오 도킹오디오 시리즈(사진)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도킹하면 음악 파일재생, 7000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청취는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사진제공|필립스전자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명 시대를 맞아 아이폰 중심이었던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의 불이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옮겨 붙었다. 필립스전자는 6일 안드로이드용 피델리오 도킹오디오 시리즈(사진)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도킹하면 음악 파일재생, 7000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청취는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사진제공|필립스전자

필립스 첫 안드로이드용 도킹 오디오 내놔
내년 초엔 무선 스트리밍 오디오 계획도
버팔로선 USB게임패드 이달 중 출시 예정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 디바이스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중심이었던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시장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빠르게 옮겨 붙고 있다.

필립스전자는 6일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용 피델리오 도킹오디오 시리즈 4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허 기술 플렉시독(FlexiDock)으로 어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도 간편하게 도킹해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동시에 충전도 할 수 있다.

플렉시독의 커넥터를 좌우로 밀어 조정하면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커넥터를 회전하면 화면이 정면을 향하게 만들 수도 있다.

7000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고 좋아하는 노래를 페이스북에 접속해 공유할 수도 있다.

송버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재생 목록을 PC와 동기화 할 수 있다.

필립스는 내년 초에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 스트리밍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오디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팔로코쿠요서플라이는 안드로이드3.1 이상이 적용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이용 할 수 있는 USB 게임패드를 12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십자 키패드와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 및 버튼을 가진 게임패드는 소비자들에게 콘솔 게임을 하는 손맛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여러 스마트폰 액세서리 개발 업체들도 그동안 애플 제품만을 겨냥해 제작해 왔던 제품군을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주변기기와 액세서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애플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제품 판매량은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3분기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52.5%를 기록했다.

구글이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기술(API)을 공개한 것도 안드로이드폰 주변기기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5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액세서리를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에 연결 할 수 있도록 해주는 API를 공개했다. 액세서리 업체들은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전용 스피커 등 다양한 부문의 주변기기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

IT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애플 제품에 이어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제품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기-응용 프로그램-주변기기’ 에코 시스템이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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