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작만으로도 전화 받고, 음악 끄고…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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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인식하고 손동작을 감지하는 등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자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모델들이 모션인식 UI가 도입된 팬택 스마트폰 ‘베가 LTE’를 들고 손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팬택

■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의 진화

삼성 ‘갤럭시노트’·팬택 ‘베가 LTE’ 등
화면터치 없이도 작동하는 모션 UI적용
스마트 TV에도 음성·동작인식 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자환경(UI)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 기업들이 UI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UI가 소비자들이 기기의 편의성을 판단하는 주요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UI는 컴퓨팅 기기를 다룰 때 이용하는 매개체를 뜻한다.

자판을 통한 문자 입력, 아이콘클릭, 화면 배치 등이 모두 UI에 속한다.

UI가 개선되면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어떤 기계를 이용할 때 느끼는 총체적 경험·UX)을 누릴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에도 새 UI 도입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에 한층 개선된 ‘모션UI’를 적용했다.

휴대전화를 움직여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갤럭시S2’에 처음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으면 전화벨이 울리지 않고 화면의 두 지점을 누른 상태에서 앞뒤로 기울이면 줌인·아웃이 된다.

갤럭시노트에 적용된 모션UI는 이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손바닥으로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캡처 해주고 음악이 재생될 때 손바닥으로 화면을 가리면 음악이 정지된다.

스마트폰을 좌우로 흔들기만 하면 블루투스 기기를 자동 검색해 준다.

팬택도 스마트폰에 ‘모션인식 UI’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가 LTE’에 손동작을 감지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최근 내놓은 ‘베가 LTE M’과 ‘베가 LTE EX’에는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도 손동작으로 할 수 있도록 모션인식 UI 기능을 강화했다.

화면을 두 개로 나눠서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도 있다.

KT테크는 스마트폰 테이크에 듀얼스크린 기능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출시한 ‘테이크 HD’에는 듀얼스크린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문서편집기와 DMB, 동영상, 갤러리, 웹 브라우저 등을 이용할 때 듀얼 스크린을 기능을 활용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보드, 메시지, 프리보드, 사전을 함께 띄워놓고 이용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두 개를 동시에 띄워 볼 수 있는 듀얼 웹브라우저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폰에 이어 새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TV에도 편리한 UI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 선보일 스마트TV에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얼굴인식 기능을 갖췄다. 쇼파에 앉아 음성을 통해 전원을 켜고 채널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한 콘텐츠도 이용할 있다.

LG전자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TV 리모컨을 선보인다. 음성만으로도 문자를 입력을 할 수 있으며 특정 손동작으로 명령을 실행시킬 수도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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