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2009년 18억5000만원, 2010년 26억2500만원, 2011년 13억65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법인카드의 주 사용처는 각급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이다. 2010년에는 남아공월드컵이 열려 다른 해보다 많이 사용됐다. 법인카드도 개인카드처럼 사용금액 일부를 적립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포인트 혜택을 부여한다. 일정 금액을 모으면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기프트카드(사진)를 제공한다. 축구협회는 최근 3년 간 사용된 60여 억원에 대해 약 1160만원의 포인트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용액의 약 0.2%가 환급되는 셈. 문제가 된 총무팀 직원은 2006년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협회 법인카드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카드회사에서 환급된 기프트 카드 2489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