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토크 콘서트 대관취소 “정치 행사 아니다” 법적대응

입력 2012-02-03 1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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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 스포츠동아DB

방송인 김제동 측이 토크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월4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이하 토크콘서트)는 대관을 맡은 울산KBS 측의 대관 취소 통보로 취소됐다.

공연 취소가 알려진 후 김제동에 대한 외압논란이 일자 KBS는 2일 오후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울산방송은 공연기획사와 공동으로 공연을 주최하기로 하여, 공개홀을 대관했다. 정상적인 공연 진행 절차에 따라 티켓 판매를 시작해 많은 분들이 티켓 예매를 하고 있던 가운데 일방적으로 공연 진행 및 대관이 불가능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KBS가 김제동의 공연을 정치적 행사로 규정하고 대관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문재인 이사장의 공연 참관을 문제 삼은 것 같다”며 “기획사나 주최 측 어디서도 초대한 바 없이 문 이사장은 직접 티켓을 구매해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이사장의 공연 관람을 정치적 행사로 변질되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껏 100회 넘게 공연하며 수많은 유명 정치인이 공연을 관람했지만 김제동은 단 한번도 그들을 무대에 올리거나 인사를 하도록 마이크를 건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측은 KBS 측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뺀 구성으로는 공연을 허가하겠다고 전했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방적 통보로 인해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돼 공연기획사와 다음기획이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으며, 울산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연개최 공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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