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새 멤버 “잘 생긴 배우들, 토하는 거 상상되나요?”

입력 2012-02-28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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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멤버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잘생긴 배우들이 토하는 모습, 상상이나 되십니까?”

폼 하나에 죽고 살던 배우들도 ‘1박2일’ 복불복은 피해갈 수 없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새 식구들이 밝힌 첫 여행의 소감은 꽤 적나라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박2일’ 새 멤버들의 기자간담회에는 기존 멤버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연출자 최재형 PD가 참석했다.

‘1박2일’의 터줏대감 이수근은 24일 첫 촬영에 대해 “새 멤버들이 마치 유치원 신입생들 같았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촬영이 잘 되고 있는 건지 쉴 틈 없이 물어봤다”며 “간단하게 표현하면 잘생긴 배우들이 복불복을 통해 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며 웃었다.

김승우는 ‘1박2일’에 합류하면서 약한 비위와 예민한 성격 탓에 유난히 걱정이 많았다. 그는 “첫 촬영부터 별명이 생겼다. 신생아라고. 그렇게 잠이 쏟아질 수가 없다. 고민했던 식사도 맨밥도 두 공기까지 먹게 되더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첫 촬영 이후 목에 담이 걸렸다며 만만치 않았던 적응기를 소개했다. 그는 “1박2일 촬영이었는데 마치 3박4일같이 느껴졌다. 아직도 목이 돌아가지를 않는다”며 “지난해 시청자 투어에 참여하면서 ‘예능도 따뜻할 수 있구나’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멤버 중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으로 꼽히는 차태현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1995년에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했을 때 보다 더 많은 축하 전화를 받았다.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컸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차태현은 “첫 회 보다는 잠자리 복불복이 있는 2회가 더 재미 있을테니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린다는 김종민은 새 멤버들과의 첫 촬영을 특유의 엉뚱함으로 표현했다. 김종민은 “성시경을 보고 거인이 왔다고 생각했다. 키가 너무 커서 텐트가 안 맞아 걱정이다. 김승우 형은 마흔네 살인데 그냥 네 살 같다. 순수하고 귀여운 면이 많다. 차태현은 예능계의 아인슈타인인 것 같다. 주원이는 가르칠 게 많은 동생이다”고 말했다.

새 식구가 가세한 ‘1박2일’ 백아도편은 3월4일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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